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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2년 12월 21일 금요일

도주한 성폭행 피의자 노영대 공개수배(종합2)



성폭행 혐의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30대 피의자가 수갑을 찬 채 달아난 지 16시간이 지난 가운데 경찰이 공개수배에 나섰다.

21일 경기 일산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후 7시40분쯤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노영대(32) 씨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수갑을 찬 채로 도주했다.

노 씨는 지난 11일 오전 4시30분쯤 일산시의 한 아파트에 침입해 20대 자매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. 당시 노 씨는 실외기를 이용해 아파트 고층을 타고 올라가 침입한 것으로 확인됐다.

노 씨는 지난 17일 울산의 한 여자친구 집에서 검거돼 구속됐다. 노 씨는 이날 경찰서 1층 진술녹화실에서 조사를 받은 뒤 경찰관 두 명과 함께 지하 1층 강력팀 사무실로 이동 중이었다.

경찰관 한 명이 앞서 갔고, 다른 한 명은 다소 거리를 두고 노 씨를 뒤따라갔다. 앞서 가던 경찰관이 사무실 문으로 들어서자 방심한 틈을 이용, 노 씨는 지상과 연결된 반대편 계단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.

노 씨는 신고 있던 슬리퍼를 계단에 벗어 버리고 1.8m 높이의 경찰서 담을 뛰어넘은 뒤 왕복 8차선 도로를 가로질러 달아났다. 경찰관 5명이 곧바로 반대편 오피스텔 건물까지 추적했으나, 노 씨는 이미 시야에서 사라진 상태였다.

노 씨는 앞 쪽으로 수갑을 차고 있었으며, 담 밑에 도움닫기를 할 수 있는 더미가 있어서 쉽게 넘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.

노 씨는 신장 172cm, 몸무게 70kg으로 검정색 상의와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.

한편, 이날 오후 11시7분쯤 노 씨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한 건 접수됐다. 택시기사는 노 씨가 장항IC에서 양 손에 천을 두르고 맨발로 뉴코아 백화점 방향으로 걸어갔다고 신고했다.

경찰은 전국 경찰서에 수배전단을 배포하고 750여명을 동원해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, 아직 고양시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.

경찰은 또 다른 성폭행 전과를 포함해 절도 등 전과 9범인 노 씨가 재범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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